하나IB증권이 홍콩 현지법인 설립을 골자로 한 동남아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이찬근 하나IB증권 사장<사진>은 26일 하나금융지주 세미나에서 “5000만달러를 투자해 이르면 3분기에 홍콩 현지법인 설립하는 안을 기획재정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한국 증권사로선 아시아 지역에 강점이 있다”며 “우리나라가 미국, 유럽보다 산업화 과정이 이 시장 기업과 유사한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기업 시장이 아닌 중소형사들이 포진한 중소시장을 겨냥해 기다리지 않고 찾아가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IB증권 부동산 시장도 강화한다. 이 사장은 “그룹 안에 4∼5개로 산발됐던 부동산 관련 팀들을 하나로 묶었다”면서 “부동산 본부를 중심으로 부동산 펀드 등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인수합병(M&A) 분야에서 업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1인당 생산성도 해외 선진 IB 수준인 150만∼200만달러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이경민기자 km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