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2일 신임 원내대표에 홍준표(서울 동대문을·4선)의원을 선출했다. 정책위의장에 임태희(경기 성남분당을·3선) 의원이, 인터넷 투표로 선출한 당 청년위원장과 디지털위원장에는 강용석(마포을·초선) 당선자와 원외인 김성훈 청년연대 대표가 각각 당선됐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18대 국회 여당의 첫 원내 지도부로 단독 입후보한 이들 두 의원을 만장일치로 임기 1년의 원내 지도부로 추대했다. 원내 지도부가 구성됨에 따라 한미 FTA 타결을 위한 18대 국회 가동은 물론 국회내 상임위원회 구성 등 대야 협상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 슬롯머신업계 비호세력 사건 수사로 이름을 날린 뒤, 국회 입성해 당 원내부총무, 제1정책조정위원장, 혁신위원장 등을 지냈다. 임 신임 정책위 의장은 재정·금융 경제 전문가로 이대통령 후보 비서실장, 당선인 비서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홍 원내대표는 “18대에서는 국회가 행정부에 대한 사전 예측기능을 갖도록 하겠다. 정조위원장단을 중심으로 사전예측 기능을 갖는 한편 헌법과 국회법에 명시된 사후 통제기능도 갖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인터넷 투표로 선출한 당 청년위원장과 디지털위원장에는 강용석(마포을) 당선자와 원외인 김성훈 청년연대 대표가 각각 당선됐다. 강 당선자는 친박계 이주환 부산시당 청년위원장을,김성훈 대표는 양주상 성화대 겸임교수, 이 대통령 측근인 진성호 당선자를 따돌렸다.
한편, 한나라당은 다음달 2일 18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6월 4일에 18대 국회의장과 부의장 선거가 예정돼 있어 후보 선거를 내달 2일 가질 예정”이라면서 “이달 31일까지 의장단 후보 등록이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회의장에는 국회과기정위 위원장과 인수위 부위원장을 지낸 5선의 김형오 의원이 유력하다.
김상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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