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차전지 소재 업체 셀가드가 국내 동종 업체 유리와이드를 인수하고 한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셀가드는 유리이에스로부터 2차전지 개발 및 대체에너지 관련 계열사인 유리와이드 주식 2만 주 전량을 12억2700만원에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셀가드는 2차전지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격리막을 생산하는 업체. 일본 아사히카세히와 도넨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으로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는 뚜렷한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국내에 생산 시설을 확보하고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셀가드는 국내 법인 설립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격리막은 전해액과 음양극 활물질 등 다른 2차전지 핵심 소재에 비해 국산화가 가장 더뎠던 분야이다. 최근 SK에너지와 씨에스텍 등의 국내 업체가 일본 아사히카세이와 도넨 등이 장악한 2차전지 격리막 시장에 도전, 점유율 높이기에 나선 상태다.
그러나 작년 말 도넨의 모회사인 다국적 석유화학기업 엑손모빌이 3억 달러를 투자해 경북 구미에 격리막 생산 라인 건설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셀가드도 국내 시장에 힘을 모으면서 국내외 2차전지 소재 업체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셀가드나 유리와이드가 국내 시장점유율이 미미하다”면서도 “해외 업체들의 본격 진출로 부담은 더 커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격리막은 2차전지의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방지하면서 리튬이온의 이동 통로기능을 수행하는 리튬 이차전지의 핵심 구성소재다. 일본 아사히카세이와 도넨 등이 국내외 시장을 80% 이상 장악했으며 세계 시장 규모는 5억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국내에선 SK에너지와 씨에스텍 등이 생산하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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