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6일 부사장 5명, 전무 33명 승진 등을 포함한 총 117명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인력의 전진 배치와 상무와 상무보의 직위 통합 등 일부 직제도 조정됐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인사가 총 117명으로 예년보다 규모가 감소했으나, 상무 및 상무보의 직위 통합에 따른 상무 승진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예년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작년 정기인사시 16명의 부사장 승진에 비해 이번 인사에는 33명에 달하는 전무 승진 규모를 확대해 향후 사업책임자 등으로 활용할 미래경영자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
또 신기술 개발 및 신수종사업 발굴을 통한 초일류기업 도약을 위해 예년과 동일하게 연구개발 등 기술 인력을 적극 배려했다. 기술인력은 전체 승진 임원 중 38명(32%)에 달한다.
미주, 구주 등 기존 주력시장은 물론 중국, 중남미 등 이머징 마켓의 영업·마케팅력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영업·마케팅 임원을 보강한 것도 특징이다. 전체 승진 임원 중 영업·마케팅 인력은 25명으로 21%에 달했다.
또 단위사업별 경영성과 및 전략적 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사업총괄별로 균형적인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디지털미디어총괄 14명, 정보통신총괄 15명, 반도체총괄 14명 등이다.
한편 LCD 신규 라인을 적기에 안정화함으로써 LCD 1위 유지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HD LCD 제조팀장 이건종 상무를 전무로 2년 앞당겨 발탁 승진 조치했다.
제품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디자인 역량 및 위상 강화를 위해 디자인 인력으로는 최초로 디자인경영센터 디자인전략팀장인 정국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조치한 것도 특징이다. 또 휴대폰 디자인 황창환 수석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글로벌마케팅실 브랜드전략팀장인 심수옥 상무는 브랜드 전략 업무에 대한 전문 능력을 고려해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고위임원(전무)으로 승진했다.
또 직위체계 단순화를 통한 임원관련 운영효율 및 의사결정 스피드 제고를 위해 기존의 ‘상무 및 상무보’를 ‘상무’로 통합했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 14일 사장단 인사와 이번 임원 인사에 이어 조만간 실시될 예정인 전사 조직개편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하고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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