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대통령’ 서울대서 명박

  알리 빈 이브라힘 알 나이미(73)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자원부 장관이 서울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는 ‘석유 대통령’으로 불리는 알 나이미 장관 명예 철학박사 수여식이 15일 문화관 중강당에서 이장무 총장, 전 정운찬 총장 등을 비롯해 전경련 정병철 상근부회장, 알 아이판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기업인, 정부 관계자 등 각계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알 나이미 장관은 12살 때 세계 최대 석유회사 중 하나인 아람코에 사환으로 입사해 33년 만에 비왕족으로는 처음으로 이사가 된 인물. 그는 아람코 이사장 겸 석유자원부 장관을 세 차례나 연임 중이다.

서울대 측은 “국제에너지포럼(IEF)을 부활시키고 유가가 오를 때 석유 생산량을 늘려 유가 안정에 기여하는 등 자국의 이익에 매몰되지 않는 정책 결정을 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장학기금을 조성하여 사우디아라비아 학생을 한국으로 유학보내는 등 우리나라 교육 및 연구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한 점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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