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UN 글로벌 콤팩트 이사됐다

　최태원 SK회장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기업과 단체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UN 글로벌 콤팩트(Global Compact)의 이사로 선임됐다.

　SK그룹은 최근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UN 글로벌 콤팩트 상반기 이사회에서 최 회장이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이사로 뽑혀 앞으로 3년간 이사회 등의 행사에 참석하며 투명경영 전도사 역할을 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게오르그 켈 UN 글로벌 컴팩트 사무총장은 “최태원 회장이 이사회 중심 독립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사회책임경영에 힘써온 점을 높이 사서 이사회 구성원으로 선임한다”고 말했다. UN 글로벌 컴팩트는 2000년 발족된 UN 산하 전문기구로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의 분야에서 기업과 단체가 지켜야할 10대 원칙을 제시하고 있으며 SK텔레콤과 SK에너지 등 국내 112개 기업과 단체를 포함해 120여개 국가 5천여개 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사회는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 공로가 있는 기업인과 시민단체, 노동단체 관계자 2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 회장은 무스라만 인도 타타 철강 대표, 토시오 아리마 후지 제록스 상담역 등과 함께 기업인 대표 11명에 포함됐다.

　SK 관계자는 “이사회 사무국을 운영하고 주요 계열사 사외이사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이는 한편, 이사회에 사회공헌위원회를 설치하는 등의 SK식 사회책임경영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한다는 의미있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