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 PMP·MP3P 저장매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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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2년이면 PMP 및 MP3플레이어의 저장매체의 99%를 낸드플래시메모리가 차지할 전망이다. PMP와 MP3P의 고용량화로 낸드플래시메모리 주력 제품도 현재의 8Gb에서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16Gb로 바뀔 전망이다.

5일 아이서플라이와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PMP 및 MP3P용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73억 달러에서 내년에는 87억 달러로 성장하고 이중 낸드플래시메모리 비중이 전체의 73%(6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서플라이는 향후 PMP 및 MP3P용 저장매체 시장의 무게중심은 낸드플래시메모리 쪽으로 옮겨가 2012년이 되면 낸드플래시메모리를 적용한 제품 비중이 99%에 달해 사실상 거의 모든 제품에 HDD 대신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서플라이는 “낸드플래시메모리를 탑재한 PMP 및 MP3P 시장 성장에 기여한 업체는 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이며 주목할 만한 최근 제품으로는 아이팟나노, 아이팟터치, 신규 ‘준(Zune)’ 모델 등이 있다”고 밝혔다.

PMP와 MP3P 등 모바일기기의 저장용량이 커지면서 낸드플래시메모리 시장의 주력 제품도 8Gb에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16Gb로 옮겨갈 전망이다.

낸드플래시메모리 업체들의 고용량 제품 양산경쟁도 불붙었다. 삼성전자가 작년 4월부터 51 나노 공정에서 16Gb 낸드플래시메모리를 양산하기 시작했고 도시바가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1분기까지만 해도 16Gb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곳은 삼성전자와 도시바 정도였으나 지난달부터 하이닉스반도체가 48 나노 공정으로 16Gb 제품 양산대열에 끼면서 본격적인 경쟁 체제로 접어들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과 도시바는 16Gb 제품을 후발주자에 앞서 양산해 시장 선점의 수혜를 입었다”며 “앞으로도 한 발 앞선 전략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기로 하고 하반기에는 42 나노 공정에서 32Gb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도 연말께에는 41 나노 공정으로 32Gb를 양산할 계획이다.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은 “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메모리를 시작한 지 4년밖에 안됐지만 연말 41 나노 양산이 실현되면 내년에는 선두업체와의 격차가 극미한 상태까지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문정기자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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