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이 유럽과 인도, 중동을 잇는 대규모 해저케이블망을 건설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EIG(the Europe India Gateway)’라고 불리는 이 해저광케이블망 구축 프로젝트는 버라이즌을 포함한 전세계 16개 기업 컨소시엄이 총 7억달러를 투자해 추진한다. 버라이즌은 나머지 15개사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EIG는 유럽에서 중동을 거쳐 인도까지 총 1만5000㎞(9000마일) 구간에 초당 3.84테라비트 전송속도의 광통신 케이블이 구축되며 오는 2010년 완공이 목표다.
버라이즌은 오는 7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하는 미국·중국 간 해저케이블망 ‘환태평양 고속 케이블(TPEC)’과 동남아시아와 유럽 간 해저케이블인 ‘SEA-ME-WE-4’ 등에도 참여하는 등 최근 해저케이블사업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 초에는 인도의 국제전화 및 시외전화 사업권을 따냈으며 인도와 중동 지역으로 해저케이블망 지선을 확장하는 등 신규 시장 개척에 주력해 왔다.
버라이즌의 해저케이블 사업을 담당하는 이하브 타라지 버라이즌 비즈니스 부사장은 “EIG가 완성되면 미국에서부터 프랑스 마르세이유를 곧장 연결하는 해저케이블을 확보하게 돼 유럽 통신시장에서 한층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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