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정보통신기술 트렌드에 민감한 이른바 ‘얼리어답터(Early Adoper)’들이라면 새로운 게임이나 소프트웨어가 개발됐을 때 공식 출시 전 일반인들에게 일정 기간 무료로 공개되는 오픈 베타 서비스를 찾아 다닌다.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를 더군다나 공짜로, 마음껏 즐길 수 있고 남보다 앞서 간다는 우월감까지 느끼해 해 준다는 점은 베타 서비스의 매력이다. PC월드는 얼리어답터들이 최근 가장 주목해야 할 3가지 새로운 베타 서비스를 소개, 장단점을 분석했다.
◇플리커 비디오(Flickr Video)=유튜브(Youtube)의 인기에 자극받아 야후가 새로 내놓은 플리커 비디오는 연 25달러 유료서비스 회원만 이용 가능하지만 베타 서비스 기간에는 무료다.
동영상 용량은 최대 150MB, 상영분량은 90초까지 올릴 수 있다. 동영상 업로드는 매우 간편하지만 검색이 불편한 점이 흠이다.
TV드라마나 쇼프로그램 불법복제의 온상으로 전락한 유튜브를 반면 교사로 삼아 플리커는 아마추어들이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추구할 수 있는 진정한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사이트를 추구하고 있다. 간결미를 추구하는 영화감독 지망생이라면 플리커 비디오를 통해 감독 데뷔에 도전해볼 만 하다.
◇딤딤(DimDim)=영상회의를 인터넷에서 공짜로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회의를 주관하는 사람의 PC에 브라우저 플러그 인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추가 프로그램 설치 없이 PC로 온라인 영상회의를 이용할 수 있다.
단, 플래시를 지원하는 PC여야 한다. 회의 참가자들은 음성과 화상 채팅을 할 수 있으며 프레젠테이션 파일이나 데스크톱 문서를 서로 공유할 수도 있다. 시스코시스템스의 유료 서비스 웹엑스(WebEx)와 견주었을 때 가격 대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지플(Jiffle)=지플을 써봤다면 회의 날짜를 정하기 위해 구성원들에게 일일히 전화를 걸어 비어 있는 스케줄을 확인하는 게 얼마나 번거로운 지 뼈저리게 느낄 것이다.
기업 회원으로 등록하면 공짜에서부터 최대 월 100달러를 내고 온라인 스케줄 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회의를 소집하기 전에 각 구성원이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의 캘린더나 또는 직접 지플 사이트에 들어가 자신의 일정과 희망 회의 날짜를 등록하면 서로의 스케줄을 확인해 시간을 잡을 수 있다.
조윤아기자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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