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평판TV 업계가 베이징올림픽 특수를 겨냥한 기술 경쟁에 나섰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의 주요 평판TV 업체들이 베이징올림픽을 집에서 시청하려는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기 위해 ‘보다 더 얇게’ ‘보다 더 선명하게’를 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히타치는 지난해 12월 3.5㎝ 두께의 LCD TV 시리즈 ‘우(Wooo) UT’를 선보이며 두께 경쟁에 불을 댕겼다. 히타치는 올 6월 6종의 ‘우 UT’를 추가로 출시하는 등 3.5㎝ 두께의 초박형 비중을 전체의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샤프는 지난달 두께가 3.44㎝인 LCD TV ‘아쿠오스(Aquos) X’ 시리즈로 맞불을 놨다. 샤프는 베이징올림픽 직전인 5월과 6월 3.44㎝ 제품 신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화질 경쟁도 뜨겁다. 지난 10일 마쓰시타는 밝기를 극도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비에라(Viera)’를 선보였다. 다음달 도시바가 선보이는 ‘레그자(Regza)’는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 밝기를 조절해준다. 마쓰시타는 이와 함께 내년 3월까지 올초 대비 40% 늘어난 1100만대를 세계시장에 판매, 삼성전자·소니에 이은 글로벌 3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내놨다. 이를 위해 러시아·중국 공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미국 내 판매망도 확대할 예정이다.
소니는 자사 TV가 잔상을 많이 남기지 않아 움직임이 많은 운동 경기에 적합하다는 광고를 내고 있다. 또 미쓰비시의 ‘리얼(Real)’은 녹화된 영상의 색감을 보기 좋게 재탄생시키고, 빅터(JVC) 역시 잔상을 최소화한 신기술 탑재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서는 등 소비자 눈길을 끌기 위한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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