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인수 공언했던 MS, 자체 현금 창출력 약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비스타 판매 부진으로 순익이 11%나 감소하는 실망스런 성적표를 내놓았다. 야후 인수금 446억달러를 현금으로도 지급할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자체 현금 창출 능력은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MS는 2007년 회계연도 기준 3분기(2008년 1∼3월) 동안 순이익이 43억9000만달러(주당 47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11%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44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이뤘다. 영업이익은 44억1000만달러로 33%가 줄었다.

당초 월가는 MS가 주당 45센트 순익, 145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MS가 이같은 결과를 내놓은데는 윈도비스타가 속한 클라이언트 부문의 매출이 40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순익이 31억달러로 26%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오피스 등 비즈니스 부문의 순익 역시 31억3000만달러로 8%가 감소했다.

유럽위원회의 반독점 벌금 14억2000만달러로 순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금액은 주당 순이익을 15센트나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나마 x박스360의 매출이 69%나 는 것이 위안이 됐다.

한편, MS는 4분기 매출액을 155억∼158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45∼48센트로 내다봤다. 또 내년 회계연도의 매출액은 669억∼680억달러, 주당 순이익을 2.13∼2.19달러로 예상했다.

정지연기자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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