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이 “야후가 인수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야후 합병 없이도 (인터넷 사업을) 추진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24일 보도했다.
밀라노에서 열린 기술콘퍼런스에 참석한 스티브 발머 사장은 데드라인으로 정한 26일까지 야후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을 경우 인수제안을 철회할 뜻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는 최종 결정을 망설이고 있는 야후 이사회 구성원을 향한 최후 통첩이나 다름없다.
그는 최근 야후에 보낸 서한에서 “인터넷 검색 및 광고시장에서 구글과 경쟁하기 위해선 연합군 구성이 필수적이지만 우리의 제안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MS 단독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으며 ‘시간은 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1분기 야후가 좋은 실적을 냈지만 MS가 제시한 44억6000만달러(주당 31달러)의 인수제안 금액은 충분한 액수”라며 22일 야후 실적 발표 이후 나돌고 있는 인수금액 인상 가능성 루머를 일축했다.
한편 야후는 22일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양호한 1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지난 1분기 순익은 5억4220만달러(주당 37센트)로, 전년 동기 1억4240만달러(주당 10센트)에 비해 대폭 신장했다.
최정훈기자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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