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철강판 최적화 설계SW ‘캐드윈네스팅(Nesting)’은 현재 국내 주요 조선사에서 사용되며 시장의 8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캐드윈시스템(공동대표 김철환·신정훈 www.cadwin.co.kr)의 대표 상품이다.
지난해부터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일본 스미토모중공업이 120만달러, 중국 와이카오차오조선이 80만달러 규모의 캐드윈네스팅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한 해에만 일본 이마바리조선·쓰네이시중공업·중국·베트남 등지에서 총 500만달러어치가 판매됐다. 설계SW의 특성상 한 번 도입해 쓰기 시작하면 최소 10년 이상 사용한다는 점에서 향후 유지 보수에 따른 부가 수입까지 적지 않게 안겨주고 있다.
캐드윈네스팅의 인기는 외산SW에 보수적 색채가 강한 일본 기업을 상대로, 그것도 세계 선박수주량 톱 10에 랭크된 내로라하는 일본과 중국의 대형 조선사로부터 얻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SW업계에 고무적인 일로 평가된다. 실제로 국산SW는 보안관련 SW가 일본 시장에서 3% 안팎의 미미한 점유율을 갖고 있을 뿐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은 저조한 수준이다.
캐드윈네스팅의 가장 큰 장점은 조선·해양·플랜트·철도·항공·자동차 등 중공업과 의류·목재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2D 조작을 기본으로 지원하고 트리본, 오토컨, 오토데스크, 오토캐드와 호환되며 자동배치, 수동배치 및 예상소요 자재까지 산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외에 자동·수동 절단경로 설정과 마킹, 펀칭 기능, 자재 및 잔재와 부재관리 기능까지 갖춰 선박제조업체의 세세한 요구까지 만족시켜 준다.
신정훈 사장은 “네스팅의 플러그인 기능을 확대해 모든 기능을 외부에서 조정 가능하도록 하고, 또 조선에서 건설까지 하나의 네스팅시스템으로 사용가능한 신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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