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원·달러 환율이 닷새 연속 상승, 한달 만에 1000원선으로 복귀하면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8.70원 급등한 1000.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 이후 5일간 25.00원 급등하면서 지난달 21일 1003.10원 이후 한달여만에 1000원선으로 복귀했다.
이날 환율은 8.00원 급등한 1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003.40원까지 오른 뒤 차익성 매물이 유입되면서 997.30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환율은 1001원선으로 다시 상승한 채 공방을 벌인 뒤 매물 증가로 1000원선으로 밀렸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의 달러화 약세에 대한 경계감 표명으로 강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 이후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점도 1000원선 안착에 일조했다.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가 2800억원을 넘어선 점과 외화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 등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권상희기자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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