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 전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은 GE의 최근 실적이 시장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은 ‘큰 실수’라고 지적하면서 자신이 직접 후계자로 뽑았던 제프리 이멜트 현 회장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웰치 전 GE 회장은 16일 GE계열사인 CNBC-TV에 출연, 지난 3월 중순에만 해도 10% 순익성장 목표를 되풀이했던 이멜트 회장의 지난 주 발표실적이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주주들을 실망시킨 점에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웰치 회장은 “그(이멜트)가 그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3주 만에 빗나간 것은 실수”라고 지적하면서 “이멜트가 어리석은 짓을 해 신뢰성의 문제를 안게 됐다”고 덧붙였다.
GE는 지난 11일 금년도 1분기 순이익이 43억달러(주당 43센트)로 작년 동기보다 6%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 GE의 분기 실적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당일 주가도 13%나 급락했었다.
이에 대해 이멜트 회장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 3월 자신이 순익 예상치를 전망한 며칠 후 투자은행 베어 스턴스가 파산위기에 처하는 등 시장상황이 예기치 못하게 돌아가 목표치를 달성할 수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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