썼다지웠다할 수 있는 e페이퍼 나온다

Photo Image

 실제 종이처럼 사용자가 썼다지웠다, 메모까지 할 수 있는 e페이퍼(e-paper)가 선보인다.

일본 세이코엡슨과 미국 E잉크(E-Ink)는 기존 e페이퍼에 양방향 기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컨트롤러칩 ‘비즈플렉스’를 개발, 일본 도쿄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2008 엑스포’에서 공개했다.

이 칩을 적용하면 펜을 이용해 종이에 메모를 하듯, 전자책에도 주석을 달고 문장도 수정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 기능이 있어 화면을 통해 원하는 메뉴에 보다 빠르게 접근할 수도 있다.

세이코엡슨 반도체사업부의 아키히로 후류야는 “기존 전자책은 화면 전환이 느려 읽기에 불편함이 많았다”면서 “이 칩은 e페이퍼 화면을 초당 50회나 데이터를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E잉크의 스리 페루벰바 부사장은 “e페이퍼의 최대 단점인 속도 문제를 해결하게 되면 터치스크린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기능을 넣을 수 있게 돼 전자책과 전자신문, 전자사전의 콘텐츠가 보다 풍부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칩은 최대 2048x1536 해상도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소형 전자책 이외에도 태블릿PC, 노트북PC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 기대다.

두 회사는 대만 디스플레이업체 프라임뷰와 함께 8월께 이 칩을 적용한 e페이퍼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정지연기자 jyjung@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