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애호가로 널리 알려진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이 국토종단 이어달리기의 마지막 주자로 16일 골인 지점인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에 도착했다.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골인 지점에 도착한 신 부회장은 “남과 북의 장애인들과 함께 울산에서 신의주까지 뛸 날이 곧 올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 행사는 지난달 30일 동두천에서 출발해 18일간 SK임직원과 가족 600명을 포함해 연인원 6000여명이 참가했다. 영화 ‘맨발의 기봉이’ 실제 주인공인 엄기봉 씨,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배형진씨 등도 함께 달려 화제를 모았다.
SK에너지는 지난 2004년 창사 42주년을 기념해 나라 사랑하는 정신을 키우고 직원 화합을 위해 이 국토종단 이어달리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국토종단 이어달리기 전체 600㎞ 구간중에 100㎞를 직접 뛴 신 부회장은 “600㎞를 혼자서 뛰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것은 한마음으로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은 SK 구성원 모두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퇴행성 관절염을 마라톤을 극복한 신 부회장은 오는 21일 회사 마라톤 동호회 회원 20여명과 함께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풀코스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진호기자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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