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시장 문동신)의 기업지원 사례가 전국의 귀감이 되고 있다.
군산시는 청와대의 요청으로 문시장과 장재식 부시장, 강민규 항만경제국장이 지난 11일부터 정부와 지자체 간부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서고 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기업중심의 발로 뛰는 현장행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국 강연회는 오는 26일까지 경기도와 충남, 대전종합청사 등에서 모두 8차례 열린다.
시의 이번 전국강연은 지난해 군산에 공장을 신설·증설한 현대중공업과 동양제철화학,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기업 CEO들이 최근 청와대가 마련한 ‘기업인 초청 간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군산시의 발빠른 행정지원 시스템을 소개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한 CEO는 이 대통령에게 “평소 기업들이 자치단체에 공장을 신설할 때 각종 인·허가를 받기까지 한 달 또는 늦게는 두 달까지 걸리는 데 비해 군산시는 단 하루 만에 원스톱으로 모든 행정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청와대는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과 관련한 사례를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무원 및 시행사에 상세히 소개해 줄 것을 시에 요청하면서 강연회가 이뤄졌다.
강연에서는 기업을 돕기 위한 시책과 일화가 소개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시는 중앙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국내 항만 사상 처음으로 군장 국가산업단지 내 항만부지를 공장용지로 전환, 조선소 설립에 일익을 담당했는가 하면 현대중공업을 유치하기 위해 60여차례에 걸쳐 본사를 방문해 결실을 이뤘다. 또 동양제철화학이 공장 증설을 요청하자 조달청과 동양제철화학이 부지를 맞교환할 수 있도록 중재해 조기 착공을 돕기도 했다.
현재 군산시는 공무원 146명이 ‘1인 2사’로 기업과 결연, 현장 방문을 통해 애로를 해소해오고 있으며 이달 말께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와 구직자를 연결하고, 지역 생산품 마케팅을 돕는 ‘지역경제산업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군산=김한식기자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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