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 밀양 능동산 풍력발전단지 건립계획에 대해 울산시와 지역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김태호 경남지사가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울산에서 열린 ’제8차 부.울.경 발전협의회’에 참석한 김태호 경남지사가 “(밀양 풍력발전단지 건설계획에 대해) 울산시가 반대하면 무리하게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 지사가 사실상 풍력발전단지 건설계획을 재고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한다”며 “그러나 협의회 석상에서 경남에서 먼저 이 같은 입장을 밝힘에 따라 시로서는 따로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993억원을 들어 울산시 울주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밀양시 산내면 능동산과 재약산 일대 18만7천여㎡에 발전용량 50.6㎿h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오는 11월 착공해 내년 9월 완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자 울산시와 지역 환경단체는 ’자연경관 훼손’을 이유로 반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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