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총선 결과가 판가름남에 따라 지식경제부 산하 기관장 자리도 대폭 물갈이될 전망이다.
새 정부 출범 뒤 타 부처와 달리 산하 기관장 처리를 두고 표면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던 지식경제부도 이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지식경제부 한 고위 간부는 “총선 전 이미 3분의 1가량의 기관장들이 사표를 제출해 놓은 상태”라며 “정확한 수와 해당 기관의 명칭을 말할 수는 없지만 상당폭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간부는 “새 장관 체제 출범 뒤 시급한 인사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미뤄왔다”며 “지경부의 완전한 새 출발을 위해서라도 산하기관장도 새롭게 정비돼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산하기관들 사이에선 누가 정리되고, 누가 남을 것이란 ‘살생부’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경부 측은 “살생부는 존재하지 않으며 부화뇌동할 필요도 없다”면서 “철저히 업무 및 실적 평가에 따라 객관적이고 균형적인 시각에서 인사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선 결과에 따라 낙선 또는 공신 인사에 대한 보은성 자리 앉히기가 재연된다면 낙하산 논란도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본부와 기관장들의 코드가 맞아야 앞으로의 업무 추진에서 손발이 맞겠지만, 특히 국민 생활 및 실물 경제분야와 밀접한 기관까지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정치색을 띤 인사가 이뤄지면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진호기자 jholee@
많이 본 뉴스
-
1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2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3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4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5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