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면 언제나 한 가지 주종만 즐기는 사람이 있다. 음식점에서 평소 자신이 마시는 술이 없으면 주인에게 사 오라고 시키며 “나는 이것 외에는 마시지 않아”라고 단정한다. 과거에는 “우리 회사에서는 이 지방 출신의 사람만 뽑습니다”라는 회사들도 있었다. 그리고 국가에서는 “국산품을 애용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외국산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을 마치 매국노나 되듯이 몰아붙인 적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중소기업을 가보면 외국인 근로자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백화점이나 재래 시장을 가도 외제가 국산품을 내몰고 있는 양상이다. 반면에 우리나라 상품이 해외 시장을 활보하는 일도 많다. 만일 “나는 오직 이것뿐이야”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주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이런 사람은 왕따를 당할 우려가 있다. 왕따는 집단 따돌림을 뜻하는 말로 주로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어른이나 심지어 국가 간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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