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아티스트&신곡]

◆금주의 아티스트-넬

감성주의 모던락 밴드 넬이 1년 6개월 만에 4집을 내고 돌아왔다. 이번 앨범에서는 넬 특유의 중독성 강한 음색과 투명한 슬픔, 그리움의 느낌이 여느 앨범보다 잘 묻어 나왔다.

넬의 4집은 한 편의 감성영화를 보는 듯한 색채가 짙게 배어 있다. 앨범 안의 독특한 일러스트는 음악적 감성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다.

넬의 음악은 대상에 대한 강한 애착과 그것을 잃었을 때 상실감과 불안함을 그들만의 서정적인 멜로디로 표현해왔다. 차가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모던한 음악은 듣는 이들에게 넬의 이미지를 강하게 각인시켰다.

이번 4집에서도 넬은 화려함 속의 담백함을 표현하기 위해 일렉트로니카, 락, 그리고 오케스트라 간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세련되고 풍성한 사운드를 구현했다.

획일화된 가요시장에 ‘다양성’의 의미를 다시 일깨워 줄 가뭄 끝 단비 같은 앨범이다.

◆금주의 신곡-렉시 ‘Ma 피플’

렉시는 여느 여가수들이 보여주지 못한 파워풀안 무대 퍼포먼스와 노래 실력으로 ‘애송이’ ‘Let Me Dance’ ‘하늘 위로’ 같은 곡을 선보였다.

실력과 배짱으로 뭉친 가수 렉시가 새 앨범 ‘더 렉시’로 돌아왔다. 렉시는 이번 앨범에서 구상부터 작곡, 작사, 편곡 등 제작전체를 지휘해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4집 ‘더 렉시’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고유한 시그니처 음악을 만들어 낸 렉시의 변화가 돋보인다. 타이틀곡 ‘Ma 피플’은 일렉트로닉스가 가미된 이스트코스트 스타일의 고급스러운 클럽 힙합 곡으로, 반복되는 빠른 비트와 렉시의 음색이 잘 조화가됐다. ‘하늘 위로’와 같이 강하지만 유연한 렉시의 랩이 묘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점증되는 사운드와 심장 박동수를 조금씩 빠르게 자극하는 도발적인 비트의 반복으로 중독성 강한 음악을 만들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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