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해 사고위험을 줄이는 TPMS(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의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TPMS는 타이어 안에 장착한 무선센서로 공기압 이상을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안전장치로 특히 고속도로의 대형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지난해 9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승용차, 경트럭에 TPMS장착이 의무화됐으며 유럽과 일본 자동차 시장도 TPMS 장착율이 크게 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가 북미, 유럽지역 수출차량은 대부분 TPMS를 기본으로 장착한다. 국내에도 체어맨과 렉스톤, 로디우스, 제네시스, QM5 등 고급차종의 옵션사양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수요증가에 따라 올해 세계 TPMS시장은 줄잡아 40억달러(4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 자동차업계의 대응은 미흡하다. 북미시장에 수출되는 차량마다 장착되는 TPMS는 100% 지멘스나 TRW 등 외산제품에 의존한다. 씨트론(대표 어성선)과 내외코리아(대표 양철호) 등 몇몇 중소기업이 국산 TPMS를 출시했지만 핵심부품 수입문제로 국내 완성차시장을 뚫는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오토넷(대표 주영섭)도 TPMS의 수율, 원가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걸려 내년 초는 지나야 TPMS 양산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TPMS시장에서 외국기업들의 독점을 막으려면 TPMS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시급한 실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는 2011년이면 세계 신차의 절반은 TPMS장치를 단다. 한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차원에서 TPMS 국산화는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다”라고 강조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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