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추진하는 마케팅컴퍼니(MC, 추진단장 이방형)가 초기 400여명의 인력과 자본금 4000억원 규모로 설립된다.
SK MC는 첫해 1500억∼2000억원 이상의 매출 목표를 설정했다. SK 및 MC 추진단 관계자는 “10년간 쌓아온 SK에너지의 OK캐쉬백 사업 가치는 대략 2000억원 전후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에너지와 SKT가 각 2000억원씩 동일 지분으로 투자한 후 MC가 OK캐쉬백 인프라를 2000억원에 매입하는 방식을 거쳐 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 MC 인력은 400명 정도로 분사하는 OK캐쉬백의 140여명과 MC추진단에 파견된 90여명의 인력을 감안하면 150∼180명의 인력이 충원될 예정이다. 충원 인력은 MC가 추진할 사업을 고려해 기존 관계사 및 외부 전문가 집단의 합류 형태가 예상된다.
MC의 사업영역은 기반이 되는 OK캐쉬백의 종전 사업 영역을 고려할 때, OK캐쉬백 마일리지 사업과 커머스 사업(구 인터넷사업)이 두 축을 이룰 전망이다.
커머스의 경우 오프라인 기반 웨딩·베이비·Pet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혼수 몰과 씨샵(엔터테인먼트 종합 콘텐츠 몰) 등 온라인 커머스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MC의 온라인 커머스 사업 강화를 위해 SKT의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에서 운용하는 쇼핑 사업 등을 이관해 씨샵을 강화하는 복안을 세웠다.
씨샵은 음악, 아바타 등 엔터테인먼트 종합콘텐츠 전문 몰로 MC는 그간 SK컴즈에서 운용하고 있는 사이버머니(도토리)와 OK캐쉬백 마일리지를 합해 거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SK컴즈 인력 중 MC로 합류할 인력 규모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새로운 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인력이동 범위와 규모가 관심사다. SK 그룹 광고대행 업무도 MC의 핵심 비즈니스다.
지금까지 SKT를 비롯한 주요 SK 관계사의 광고는 ‘TBWA’에서 대행하고 있었으나, 최근 계약 만료를 계기로 일부만 계약을 연장한 상태다.
이에 대해 MC 관계자는 “‘인-하우스’ 광고대행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처음부터 그룹 물량을 모두 주는 것이 아닌 외부 전문 기업의 광고 집행 비율을 점차 줄여나가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전문 인력 영입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MC 관계자는 “전체 비즈니스 모델은 아직 정확하게 정리되지 않았지만 마케팅 범주에 속하는 오프라인 사업 모델과 온라인 기반의 커머스 및 마일리지 사업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SK에너지와 SK텔레콤의 이사회 투자 의결을 고려할 때 5월 정도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K에너지는 직원 300여명, 자본금 62억원 규모의 OK캐쉬백 시스템 및 인프라 운용을 전담하고 있는 ‘OCBS’라는 자회사를 두고 있어 MC 출발과 함께 이 회사 역시 MC 자회사 편입이 검토되고 있다. OCBS는 지난 2000년 인터넷 솔루션 전문 기업인 아이윙즈로 출발, 2004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으며, 지난 2006년 여행사 투어비스 영업을 양수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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