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반도체시장의 불황이 하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작년 4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이어진 전자 제품의 판매 부진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재고가 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고 IDG뉴스가 전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반도체 재고 지수는 1.16으로 3분기 1.04보다 높아졌으며 올 1분기는 더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가트너는 애플처럼 반도체를 대규모로 구매하는 대형 고객들이 주문량을 줄이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어 재고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에 이어 미국 2위 반도체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도 반도체 시황 부진에 실적 전망을 내려 잡았다.
TI는 1분기 주당 이익을 당초 43∼49센트로 밝혔던 것을 41∼45센트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매출 전망 역시 32억7000만∼35억5000만달러였던 것을 32억1000만∼33억5000만달러로 낮췄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같은 소식에 TI의 이날 주가는 28.5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9.65달러에 마감했다. 이 주가는 올초 대비 11% 떨어진 수치다.
스티펠 니콜라스의 코디 애크리는 “경기 침체가 본격적으로 반도체 주가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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