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서초동 신사옥 3개 동에 무선랜이 구축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속도와 보안 등을 문제로 무선랜 구축에 소극적이던 삼성그룹이 무선랜을 전격 도입함에 따라 다른 그룹사로도 확대될지 시선이 모아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이전을 준비 중인 서초동 신사옥 A, B, C 3개 동에 무선랜 구축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연말부터 구축작업에 들어간 삼성그룹은 현재 A동과 B동은 설치가 완료됐으며 C동은 구축을 진행 중이다.
신사옥에 구축되는 무선랜은 아루바네트웍스 제품으로 한 개 동당 500개 정도의 AP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루바 네트웍스 측은 “기존 포트 중심의 보안이 아니라 사용자 중심의 보안기술을 적용, 이동성을 보장하면서도 보안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그룹은 무선랜기반의 VoIP 도입을 병행한다. 따라서 구축작업이 완료되면 빌딩 내에서는 무선 VoIP폰을 통한 통화가 가능해진다.
삼성그룹 서초타운 가운데 가장 먼저 완공된 A동(지상 35층, 지하 7층)에는 지난해 삼성중공업과 삼성경제연구소, 삼성생명 강남사업부가 입주했고 B동(지상 32층, 지하 7층)도 최근 완공돼 삼성물산이 새 둥지를 텄다.
업계는 삼성그룹의 무선랜 도입이 관련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동성 측면에서 무선랜을 따라올 기술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보안이 취약하다는 단점을 완벽히 극복한 사례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 대학, 제조사는 물론 백화점과 편의점을 비록한 유통시장으로 빠른 무선랜 확산이 기대된다. 무선랜 업계는 이 같은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국내 무선랜 시장만 6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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