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W시장 정체, 아웃소싱이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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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기반 소프트웨어(SW) 아웃소싱으로 국내 SW시장 정체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유영민)은 SW인사이트 정책 리포트를 통해 SW 아웃소싱이 양적·질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라고 지적하고 국내기업이 IT서비스·비즈니스프로세스서비스(BPO)·임베디드SW·엔지니어링서비스 등 지식기반 고부가가치 아웃소싱 사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2006년 IT 서비스 아웃소싱 시장 규모만 약 360억달러에 달했으며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시장규모도 약 256억달러로 추산했다. 또 2014년에 이르면 오프쇼어 IT-BPO 시장은 2740억달러의 대규모 시장으로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아웃소싱 업무가 ▲비용절감에서 핵심역량 확보로 ▲미국·유럽 중심에서 아시아 시장으로 ▲단순 개발 업무에서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우리 SW산업이 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세계적으로 아웃소싱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이유는 통신의 발전과 IT 인력의 부족현상을 들었다. 특히 세계 SW 시장이 성장하는 것에 비해 선진국의 SW인력 충원율은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만을 봐도 IT 인력이 50만명 가량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형 글로벌 SW 아웃소싱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은희 진흥원 박사는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글로벌화라는 세계적인 추세에서 한국의 실정에 맞는 글로벌 SW 아웃소싱 모델 발굴이 시급하다”며 “글로벌 아웃소싱 전문기업 육성과 글로벌 아웃소싱 산업 활성화의 기반이 되는 정보보안, 지적재산권 보호, 규제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