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터넷 강국’이라는 수식어를 일본에 넘겨줘야 할 것 같다. 초고속통신망 속도와 요금에 이어 국가 도메인 수에서도 일본이 우리나라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아사히신문은 일본의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인 ‘.jp’ 등록 수가 100만3285건으로 100만 건을 첫 돌파했다고 전했다. 반면, 우리나라 개인이나 단체에서 주로 사용하는 ‘.kr’수는 93만3188개로 일본보다 약 7만 개 가량 적었다.
국가 도메인 수는 해당 국가에서 인터넷 활용도를 알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jp를 관리하는 일본 레지스트리 서비스는 “지난 1년 동안에만 10만 건이 늘어났다”면서 “개인 블로그가 크게 늘어나는 등 웹을 중심으로 한 의사소통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도메인관리업체인 가비아 측은 “일본의 초고속망 인프라가 크게 좋아진 데다 인터넷 사용인구가 한국보다 배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도메인 등록량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한 초고속 전송속도 순위에서도 일본은 초당 93메가비트로 우리나라 평균 전송 속도는 44Mbps를 여유있게 젖히며 1위를 차지했다. 또 알렉스닷컴이 집계하는 세계 500대 사이트(1월 조사)에서도 21개 일본 사이트가 이름을 올렸고, 우리나라 사이트 중에서는 네이버(345위)가 유일하게 순위에 진입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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