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아침, 차 한 잔 어떠세요?”
3일 아침 8시 30분, 3만8000여명 KT 직원 시선이 사내방송에 출연한 남중수 사장에게 모였다. 지난달 29일 주주총회에서 제10대 최고경영자로 뽑힌(연임) 남중수 사장이 사내방송 프로그램인 ‘직원과의 토론회’에서 내놓을 차 한 잔(경영방침)에 눈과 귀가 쏠린 것.
남 사장은 사내방송으로 취임식을 갈음했다. 사실 말이 사내방송이지, 남중수 사장이 KT 직원들에게 차 한 잔을 내미는 모습(방송)은 ‘실시간 미래방송의 힘’과 ‘KT 방송 체계(인프라)의 잠재력’을 엿보게 했다.
시청자는 TV·컴퓨터·휴대폰 등으로 남중수 사장의 포부를 동시에 접했다. 심지어 지상파TV 방송이 닿지 않는 오지에까지 위성으로 남 사장의 포부가 전해졌다. 인터넷(IP)TV인 ‘메가TV’, 초고속 인터넷 ‘메가패스’, 위성통신,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등을 이용해 전국에 생중계한 것이다. 이처럼 언제 어디에나 ‘창(방송화면)’을 제공할 수 있는 힘은 통신·방송 융합시대에 선보일 KT의 저력이다.
이날 “창조적 발상을 거쳐 새로운 영역으로 뻗어나가고자 한다면 (향후 3년이) 기회의 시간이 될 것”이며 “IPTV 실시간 방송이 가능해진 것은 KT 임직원 노력에 힘입은 바”라는 남 사장의 말에 종합유선방송사업자는 물론이고 지상파TV방송사업자까지 적지 않게 긴장했다. “TV는 물론이고 손바닥 위(휴대폰)에까지 남 사장 얼굴이 비치는 것 자체가 전율”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특히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KT의 미래상이며 이에 맞게 사고 틀과 유전자(DNA)를 변화시켜 나가자’는 남 사장의 말이 선전포고로 다가온다”는 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말처럼 진검승부는 이제부터다.
이 전쟁에서 승자는 두말할 것도 없이 시청자에게 더 편리하고 유익한 통신방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일 것이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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