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가 스리콤(3Com) 인수에 재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민감한 제품 라인에 대해서는 접근하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한 관련 신청서를 재작성중이다.
이 회사는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과 함께 22억 달러를 들여 스리콤 지분을 각각 21.5%, 78.5%씩 인수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미국 재무부 산하 대외투자위원회(CFIUS)가 이를 불허할 것이 확실시되자 신청서를 지난 21일 철회했다. 쟁점이 되는 제품은 스리콤이 미국 정부에 납품한 보안 소프트웨어 ‘티핑포인트(TippingPoint)’다. 이 소프트웨어 관련 정보가 중국 기업을 넘어 중국 정보 기관에 흘러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로서는 화웨이의 스리콤 지분 인수를 좌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아리 벤싱어 S&P 자산분석가는 “현재로서는 티핑포인트 제품 라인을 별도 회사로 분사시킨 후 스리콤이 화웨이에 지분을 매각하는 방법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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