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툴바 설치자 수가 네이버 툴바 설치 자수를 앞지르고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 툴바, 다음 툴바, 구글 툴바처럼 주요 포털들은 이용자들을 자사의 서비스로 유입하려는 목적에서 툴바를 출시한다.
2일 시장조사 전문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구글 툴바 설치자 수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1월 구글 툴바 설치자 수는 669만2173명으로 네이버 설치자 수 638만892명에 비해 30만여명이 많았다.
구글 툴바가 처음으로 1위를 기록한 때는 지난해 7월이다. 당시 구글 툴바 설치자 수는 650만명으로 네이버 툴바 설치자 수보다 12만여명이 많았다. 9월 네이버가 잠깐 1위로 올라선 이후 10월부터 구글의 1위 체제가 공고해지기 시작한 것.
이와 함께 이스트소프트가 출시한 알툴바 설치자 수의 증가도 눈에 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7월 알툴바 설치자 수는 53만4000여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1월 501만3736명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해 구글·네이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반면 여타 포털들의 성적은 신통치 않다. 작년 9월 다음은 자사의 ‘툴바 3.0’에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보안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자제작콘텐츠(UCC)와 연동되는 ‘UCC베스트’버튼을 추가했다. 야후는 ‘개인화’가 특징인 툴바를 출시했다. 이메일, 쇼핑, 일정관리, 주소록 메모장 등을 툴바에 등록해 쓸 수 있다. 그러나 올해 1월 다음 툴바 설치자 수는 코리안클릭 기준으로 225만4000여명이었고 야후는 204만6000여명에 불과했다.
코리안클릭 측은 “툴바는 해당 업체의 서비스로 진입하는 관문 역할을해 트래픽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자발적으로 포털 툴바를 다운로드해 쓰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순방문자수(UV)나 페이지뷰(PV) 증가를 예측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용어설명=툴바(Toolbar)는 검색·이메일·쇼핑·뉴스·북마크 등 여러 인터넷 서비스의 응용 프로그램 가운데 자주 사용하는 명령어를 따로 모아 바(bar)타입의 아이콘 형태로 만들어 놓은 것을 뜻한다.
◆1월 주요 툴바 설치자 수
1위: 구글툴바 669만2173명
2위: 네이버툴바 638만892명
3위: 알툴바 501만 3736명
4위: 몽키3 298만 8498명
5위: 다음툴바 225만 4173명
6위: 야후툴바 204만 6864명
(자료:코리안클릭)
정진욱기자@전자신문, c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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