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청소년의 절반이 CD를 한 장도 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기관인 NPD그룹이 27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CD를 전혀 구매하지 않은 미국 청소년은 48%에 달했다. 일년 전 같은 조사에서 CD를 구매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청소년이 38%였던 것과 비교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NPD는 지난해 100만명의 소비자가 CD 구매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반면 디지털음악 다운로드는 늘었다. 전년 대비 21% 증가한 2900만명이 디지털음악을 구매했다. 디지털음악 시장의 성장은 애플 온라인 음악 상점 아이튠스를 업계 2위로 끌어올렸다. 온오프라인을 포괄하는 순위에서 월마트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베스트바이와 타겟이 아이튠스의 뒤를 이었다.
하지만 디지털음악 시장의 성장도 전체 음악 시장의 쇠락을 막지는 못했다. 온오프라인 시장 전체를 통털어 돈 내고 음악을 구매한 사람의 비율은 전년 대비 6%포인트 줄어든 42%에 불과했다. 구매자당 소비금액도 전년 대비 4달러 감소한 40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와는 반대로 P2P 이용자당 음악파일 다운로드 개수는 매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도 보였다. NPD그룹은 지난해 36세에서 50세까지 중장년층의 디지털음악 구매율이 높았다고 전했다. 음악업계가 구매력을 갖춘 중장년층을 겨냥해 과거의 인기곡을 디지털화하면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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