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과 방송이 결합된 멀티미디어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통방융합 매체인 인터넷TV(IPTV)의 선택기준이 콘텐츠의 오락성에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방송작가이자 영상콘텐츠 제작자인 이정근 밈코리아 사장은 19일 ‘IPTV의 채택과 확산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논문에 따르면 IPTV 초기수용자와 잠재수용자 1468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이용 전 추구충족(GS:Gratification Sought)과 이용 후 만족(GO:Gratification Obtained)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연구한 결과, 충족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오락성이었다.
특히 초기수용자의 경우 기대가 충족되면 이용 후 만족도가 향상되고 이 향상된 만족도는 타인에 대한 추천의사로까지 연결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단순한 소비형 오락성이 추천의사로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단순히 시청만족도보다는 타인에게 권유할 수 있는 강력한 동기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라며 “강력한 동기란 단순히 즐기는 오락이 아니라 유익하고 질높은 오락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구 결과, 재미있고 유익하며 질높은 콘텐츠가 제작, 방송되어야 그것이 곧 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란 점을 알 수 있었다”며 “오락성에 대한 보다 깊이 있고 진지한 연구와 콘텐츠 기획 및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정근 사장은 이 논문으로 오는 21일 호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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