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TV광고는 모델 얼굴은 등장하지 않고 손만 등장하는 게 특징이다. 이것은 HP의 마케팅 캠페인 ‘다시 찾은 나만의 컴퓨터(The computer is personal again)’에서 보여주는 메시지를 담기 위해서다.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손’을 강조해 개인마다 다른 PC 이용 행태를 ‘손’을 이용해서 보여준다.
또 HP는 천편일률적으로 만들어지는 PC도 개인의 특징에 따라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나의 일부’가 되고 있음을 강조해 PC의 ‘개인화(personalization)’를 이야기하고자 했다. 실제로 HP는 사용자가 각자 원하는 컴퓨터 외관을 디자인해 웹사이트에 올리면 그에 맞는 개인용 제품 커버를 주문 제작해 주는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있다.
동시에 ‘노트북PC 스킨 디자인 경진대회’와 같은 일반인 대상의 대회를 개최했다. 개인의 독특한 개성이 묻어나는 스킨을 제작한다. 이러한 HP의 PC 개인화·차별화 전략에 따라 일반인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적용한 스페셜에디션(특별한정판)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최근 방영한 HP TV광고 두 편은 미국의 유명 스타인 ‘숀 화이트’와 ‘베라 왕’의 손과 내레이션을 이용해 그들만의 PC, 그들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준다.
# ‘숀 화이트’ 버전
“컴퓨터는 제 생활이죠. 요즘은 인터넷으로 기타를 배워요. 낯선 여행지에서도 컴퓨터랑 DVD만 있으면 신나죠. 애들 몰래 찍은 사진들이에요. 완전히 웃기죠? 친구가 화내겠네? 이메일로 보드 디자인이 왔네요. 이건 좋은데∼ 이건 좀∼, 제 스케줄이요? 저도 몰라요. 언제 눈이 올지 아무도 모르는 것처럼요. 숀 화이트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HP파빌리온, 다시 찾은 나만의 컴퓨터.”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미국 스노보드 선수 숀 화이트가 모델로 등장한 HP 광고는 숀 화이트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PC 이용 행태를 그의 ‘손’을 이용한 움직임으로 보여 준다.
# ‘베라 왕’ 버전
“제 노트북PC에는 소중한 것들이 모두 담겨 있죠. 사랑스런 딸 아이의 동영상 같은 것들이요. 최신 스타일 정보는 전 세계에서 이메일로 받아보죠. 바빠서 잘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의 일상은 블로그에서 볼 수 있고요. 멋진 드레스 디자인도 노트북PC에 있지요. 아름다운 결혼식을 만들어 드릴게요. 베라 왕 우아함의 완성, HP파빌리온 노트북PC, 다시 찾은 나만의 컴퓨터.”
중국계 미국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은 할리우드와 국내 유명 스타의 결혼식 드레스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그녀의 평범한 일상은 물론 드레스 디자인 작업도 HP 노트북PC를 통해 완성됨을 보여준다.
최동섭 한국HP 퍼스널시스템그룹 SMB마케팅 과장 dong-seop.choe@h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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