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가 좋아요] 도시바코리아 누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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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정성이 모여 세상을 바꾸는 큰 힘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믿어요.”

 2005년 10월 회식자리에서 우연히 각자의 봉사활동 경험을 이야기한 것이 계기가 되어 만들어진 도시바코리아의 봉사동호회 ‘누리회’.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사회봉사활동을 해온 몇몇 직원의 숨은 노력에 힘을 보태고 그 작은 노력이 모여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기쁨을 나누고자 함께한 모임이다.

 “처음에는 봉사 경험이 많은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하던 사회복지단체를 같이 찾아가 일손을 거드는 일부터 시작했지요. 마음만 앞서고 경험이 없었던 일부 회원은 처음 해보는 봉사활동에 실수도 컸지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모인 작은 노력이 큰 힘이 된다는 사실에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동호회 총무를 맡은 박걸제씨의 말이다.

 누리회는 사회복지단체 원우들에게 학습도우미, 문화체험, 캠핑 등 더욱 긴밀한 교류를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체험확대 및 자립심 고취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누리회는 시민공원의 환경개선 작업을 위한 일손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회사에 건의했다. 2006년 3월 전체 임직원이 참여하는 용산시민공원 환경보호 캠페인을 전개, 동호회 활동을 전사 차원으로 확대했다. 동호회장이 우수직원 표창을 수상하는 기쁨도 맛봤다.

 “직원들이 그렇게 열심히 참여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부탁한 적도 없는데 이른 아침 쌀쌀한 날씨에도 가족 모두를 데리고 나와서 아이들과 함께 낙엽청소며 차가운 연못 속에 들어가 쓰레기를 건지던 직원이자 한 가장의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환경보호 캠페인은 도시바 그룹 본사 차원에서 전 세계적으로 실시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매년 전 사원이 참여하는 공식행사로 발전했다. 지난해에는 양재시민의 숲을 방문, 새봄맞이 환경정비<사진>를 했다. 최근 사회적 관심사가 된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고 현장을 방문해 기름방제작업에 작은 일손을 보탰다.

 이성범 누리회장은 “개인의 발전과 조직의 목표를 위해 열정과 노력을 다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구성원으로 그 기업이 속해 있는 시민사회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항상 고민하는 것이 더욱 큰 의미의 고객만족을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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