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지역 최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씨앤앰(대표 오규석)이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만으로 일요일 정규 뉴스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지난해 MSO 중 처음으로 지역 뉴스에 시민기자제를 도입한 씨앤앰은 12일 시민들이 직접 취재한 뉴스를 매주 일요일 45분간 방송하는 ‘C&M 시민뉴스’를 오는 17일 오전 10시에 씨앤앰 지역채널(채널 4)에서 처음 방송한다고 밝혔다.
씨앤앰은 정규 뉴스를 시민들이 만든 프로그램으로 대체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뉴스의 앵커는 MBC 기자 출신인 김민호 보도국장<사진>이 직접 맡는다.
김 국장은 “천편일률적인 뉴스로 시청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며 “다소 실험적이긴 하지만 앞으로 정규 뉴스 프로그램도 시민들이 만들고 소비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씨앤앰은 작가와 PD 등으로 구성된 시민기자팀을 신설, 시민기자의 뉴스 제작 지원을 한층 강화했다.
‘C&M 시민뉴스’ 신설로 뉴스 콘텐츠도 대폭 확충된다.
시민기자가 생활 속 정보는 물론 주변에서 들려오는 민원을 바탕으로 불편한 점 등을 직접 체험해 알리고 관련 전문가를 만나 해결책을 제시하는 ‘클릭! 시민정보’를 비롯 이웃의 따뜻한 사연과 시민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심어주는 시민인터뷰 ‘희망’ 코너도 새롭게 제작· 편성된다.
이와 함께 현장의 지역 시민기자를 직접 연결해 생생한 지역 소식을 전하는 ‘현장 시민네트워크’ 코너도 전파를 탄다. 또 지역 사회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이 제작한 UCC도 방송을 통해 내보낼 예정이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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