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08]스마트폰 약진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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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www.google.com)의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Android)를 채택한 일명 ‘구글폰’의 프로토타입이 MWC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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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키아의 N96, 삼성의 소울, 소니 에릭슨의 엑스피리어 X1.’

MWC2008에서 5대 단말기제조업체들의 신제품 출시에는 멀티미디어와 인터넷 등의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팜, 리서치인모션(RIM) 등 기존의 스마트폰 사업자들도 새로운 모델을 내놓고 스마트폰의 미래를 밝게 점쳤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1억1000만대에서 50% 가량 성장한 1억60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체 휴대폰 시장의 10%에 가까운 수치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데이터 서비스 등 부가서비스 확대를 위해 스마트폰 도입을 촉진하고 저가 단말기가 출시되면서 이 같은 고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이메일을 확인하고, 콘텐츠를 다운로드 하는 등 사용자 경험이 쌓이는 것도 스마트폰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노키아의 심비안이 주도하는 운용체계(OS) 시장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리눅스 등이 단말제조사와 손잡고 자사의 OS 확대에 박차를 가하면서 현재 70%에 가까운 심비안의 시장점유율은 올해 63%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MS는 11일 바르셀로나 전시장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윈도 모바일6을 탑재한 소니 에릭슨의 엑스피리아 X1을 소개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소니 에릭슨에서 윈도 모바일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로비 바흐 MS 엔터테인먼트&디바이스 부문장은 “현재 160개의 이통사업자 중 50개가 윈도 모바일을 이용한다”며 “향후 더 많은 사업자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리눅스 진영 역시 리모 폰을 소개했다.

스마트폰의 확산은 이통사업자가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게 한다. 보다폰은 인터넷 상에서 누구나 애플리케이션을 올리고, 내려받을 수 있는 ‘베타바인’ 서비스 이용자 중 대다수가 리눅스와 윈도 OS 사용자라고 설명했다.

  리눅스 진영에서도 스마트폰 시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구글이 주도하는 안드로이드 진영과 모바일리눅스파운데이션(LiMo 이하 리모) 진영이 수십 종의 시제품을 내놓으며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ARM,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퀄컴, NEC,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이 이른바 ‘구글폰’으로 알려진 휴대폰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여 첫 국제 무대 데뷔식을 가졌다.

리모 진영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등 7개 업체들이 리모 플랫폼 기반 휴대폰 시제품 18종을 줄줄이 내놓아 리눅스 모바일 진영의 신진 세력으로 주목받았다.

스마트폰의 확산은 이통사업자가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게 한다. 보다폰은 인터넷 상에서 누구나 애플리케이션을 올리고 내려받을 수 있는 ‘베타바인’ 서비스 이용자 중 대다수가 리눅스와 윈도 OS 사용자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특별취재팀=김규태·이수운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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