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선 앙코르 그 곳에 가고 싶다-제주도 제주, 희망을 노래하다
(KBS 1TV 7일 오전 6시 10분)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총 90회에 걸쳐 방영되었던 ‘그 곳에 가고 싶다’가 설을 맞아 시청자를 다시 찾아간다. 그 중 7일 방영분은 2005년 1월 6일 방송되었던 것으로 사진작가 김중만과 함께 환상의 섬 제주도의 이모저모를 카메라에 담아 놓았다.
제주도에서 김중만은 우리시대 마지막 말테우리 고태오 할아버지를 만난다. 그를 통해 몽고에서 유래되었다는 말 모는 소리를 듣고서 잠시 마음을 빼앗기기도 한다. 테우리는 말떼를 돌보며 기르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제주도 방언이다.
한편 바람이 거칠게 불어서 몹쓸 포구라고 전해져 내려오는 모슬포항. 카메라는 거친 바람을 가로 지르며 40kg을 넘는 방어 낚시를 즐기는 어부들을 놓치지 않았다. 그 곳에서 김중만은 힘찬 새해를 낚는데...아직 새해 소망을 빌지 못한 시청자라면 김중만과 함께 제주도의 힘찬 몸짓을 보며 소망을 빌어 보는 건 어떨까.
◆설특집 드라마-쑥부쟁이
(MBC 7일, 8일 오전 10시 35분)
MBC가 설을 맞아 가족의 사랑을 주제로 한 4부작 특집 드라마를 방영한다.
‘전원일기’로 우리에게 친숙한 김정수 작가가 극본을 쓰고 권이상 PD가 연출을 맡았다는 점이 벌써 드라마의 톤을 짐작케 한다.
드라마는 시종일관 가족들 간의 애피소드를 따뜻한 시선으로 따라가는 데 충실하다.
제목인 쑥부쟁이는 들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다. 때론 너무 흔해서 주변에 있는지 조차 모르고 지나가는 그런 꽃이다. 제작진은 너무나 가까이 있기 때문에 무심결에 지나쳤던 우리네 부모님의 사랑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아버지(권성덕 분)와 어머니(김용림 분), 세 명의 아들과 세 명의 며느리 그리고 딸 내외 사이에서 일어나는 가족간의 일상적 다툼들을 권이상 PD의 능숙한 솜씨로 그려냈다는 평이다.
7, 8일 이틀간 하루에 두 편씩 방영될 예정이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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