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대표 정일재)은 올해 40만명 이상의 순증 가입자를 확보, 8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서비스 매출은 3조8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작년 22% 가량 하락한 영업이익을 올해는 10% 이상 올리겠다는 각오다.
LG텔레콤은 30일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꾀할 때”라며 “우량가입자를 지속적으로 유입해 견실한 성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텔레콤의 지난해 실적은 80만명의 순증가입자를 유치 외형적으로는 안정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텔레콤의 지난 한해 순증 시장 점유율은 24%, 누적가입자 781만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LG텔레콤 역시 타 사업자와 마찬가지로 영업이익은 20% 이상 떨어지는 등 수익구조가 악화됐다.
LG텔레콤은 이 같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지나친 마케팅 비용이 수익성 악화를 초래했다”며 “인당 유치비용을 16만원에서 14만원 수준으로 낮추는 등 마케팅 비용을 서비스 매출 대비 25% 수준에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텔레콤의 올 한해 사업을 좌우할 핵심 변수는 3월 말 시작되는 ‘리비전A’ 서비스다. 올해만 총 7000억원 투자를 단행, 투자를 앞당기는 등 나름 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시장에서 어느 정도 호응해 줄 지 두고봐야 한다.
특히 3G 리비전A 서비스에 대한 요금 및 마케팅 전략이 미공개 상태지만, LG텔레콤의 강점인 요금 차별화 전략을 데이터 서비스에서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전략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이동전화 재판매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요금 경쟁이 시작되는 경우다. 아무래도 LG텔레콤의 요금 경쟁력이 빛을 발휘하기 힘들고,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다.
LG텔레콤은 “차별화된 요금상품과 다양한 3G 서비스로 데이터 서비스 매출을 성장시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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