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장거리 이동통신 요금이 최대 80% 인하한다.
상하이데일리는 중국 정부가 현재 분당 1.3(171원)∼1.5위안(197원) 수준인 장거리 이동통신 요금을 대폭 내리기로 했다고 23일 전했다.
중국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자국 내 타 지역에서 휴대폰을 이용할 때도 분당 0.6위안(77원) 정도의 로밍 요금을 추가로 과금한다. 0.7위안 정도의 장거리 통화요금까지 포함하면 타 지역 통화시 지역 내 통화요금인 분당 0.13위안(16원)보다 10배나 더 내야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았다.
중국 정부는 지난 22일 소비자단체와 전문가, 이동통신 사업자, 정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국내 휴대폰 로밍요금 인하’를 주제로 3시간 30분동안 공청회를 열어 장거리 이동통신 요금을 최대 80% 인하키로 결론 내렸다.
신식산업부 관계자는 “공청회에서 의견을 청취한 결과 발신통화에는 0.7위안(91원), 수신통화에는 0.3위안(39원)을 부과하는 안이 가장 큰 지지를 얻었다”며 “요금체계를 최대한 빨리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대 80%에 이르는 파격적인 요금인하에 불구하고 중국내 반응은 시큰둥하다.
상하이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의 자오 지아올리 사무국장은 “요금 인하를 환영하지만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다”며 “로밍요금과 장거리 통신요금 등 모든 비용의 원가를 공개하고 수신통화는 무료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상하이모바일과 상하이유니콤은 이미 타 지역 여행자를 위한 특별 패키지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이번 요금인하가 수익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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