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시스템소프트웨어업체 BEA시스템스를 8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인수가격을 놓고 줄다리기를 해왔던 양측이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결론을 내면서 시장의 뜨거운 반응에 양사 주가가 폭등했다.
오라클은 16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BEA의 전날 종가보다 24% 높은 주당 19.38달러에 BEA를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 지난 3개월여 동안의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당초 오라클은 주당 17달러를 인수가격으로 제시했지만 BEA는 주당 21달러를 요구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특히 이번 매각은 BEA의 주주인 아이칸이 이사회를 움직여 이뤄졌으며, 양측 제시한 가격의 중간지점에서 타협이 이뤄졌다. 매각 소식이 알려지자 BEA 주가는 전날보다 18%나 폭등한 18.46달러를 기록했고, 오라클의 주가도 전일종가 대비 2.9% 상승한 21.92달러로 올랐다.
이에따라 BEA시스템스의 지분 13%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은 또다시 돈방석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이칸이) 이번 거래는 주주가 경영진과 함께 협력할 때 서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고 만족했다”고 전했다.
오라클은 이번 인수를 통해 경쟁업체인 SAP, IBM 등과의 격차를 좁히고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래리 앨리슨 오라클 CEO(최고경영책임자)는 “BEA의 제품과 기술을 확보해 앞으로 퓨전 미들웨어 부문의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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