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 없다(삼성SDS), 예상 어렵다(LG CNS), 영향 있다(SK C&C)’
17일 본지가 3대 SI업체(삼성SDS·LG CNS·SK C&C)를 대상으로 정부조직 개편이 공공부문 정보화에 미칠 파장에 대해 긴급 설문한 결과다.
각각 다른 대답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 3개사는 개편안이 산업에 미칠 파장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며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이번 개편이 공공정보화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대답한 삼성SDS측은 “개편으로 인해 시장이 축소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배경으로 “기능은 그대로 살아 있을 것으로 사료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정통부의 기능을 인수하는 부처의 정책 방향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예상된다”면서 다소 관망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반해 SK C&C측은 “어느 한 부처에서 소속하지 않은 국가 인프라적인 성격의 IT산업에서는 약간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개편이 미칠 파장이 가장 클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이번 조직개편이 확정됐을 때 기업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어떻게 대처하겠느냐는 질문에서도 각각 다른 답변이 나왔다. 공공부문 정보화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응답한 SK C&C는 “정부 기능이 이관 통폐합됨에 따라 현재 각 부처 및 사업분야별로 추진되는 사업 전략 및 마케팅 또한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편에 맞춰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LG CNS는 “조직 개편에 따른 각 부처의 정책이 확정되면 변화가 필요할 수 있지 않겠냐”며 유보적인 대답을 했으며, 삼성SDS에서는 영향이 없다고 응답한 만큼 개편도 “필요없다”고 밝혔다.
한편, IT주무부처인 정통부의 폐지에 따른 영향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기능은 (타 부처에서) 가져갈 것(삼성SDS) △(정통부의 업무를 인수한) 주관부처의 정책방향에 따른 전략 변화 필요(LG CNS) △국가 인프라사업 추진이 늦춰질 가능성 예상(SK C&C) 등이라고 다소 차별된 답변을 내놓았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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