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휴대폰 정책이 저가에서 다시 고가 중심으로 선회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 취임 이후 100달러 이하의 저가제품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펼쳐왔지만 올해에는 휴대폰 브랜드와 제품력을 주도하는 고기능·고가제품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수립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전략 선회는 지난해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100달러 이하 휴대폰 생산 비중을 크게 늘려 저가제품의 비중을 전체 판매량의 40%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 제품군 라인업을 계획대로 갖췄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전통적인 브랜드 중심의 고가 전략을 포기하고 노키아처럼 로엔드 중심의 물량 비즈니스로 전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저가제품 비중이 40% 정도면 제품군 라인업을 완전하게 갖춘 것”이라며 “올해에는 전체 삼성 휴대폰 브랜드와 이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고가제품 위주로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올해 200달러 이상 고기능 제품 비중을 25%, 100∼200달러의 중가제품 35%, 저가 제품 40%로 맞추기로 휴대폰 사업 계획안을 확정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해 3세대(3G)폰, 고화소 카메라폰, 터치스크린폰 등을 중심으로 200달러 이상 제품을 집중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가 제품군 강화 정책에 발맞춰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대폭 개편해 다음달에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전시회인 3GSM에 올해 선보일 고기능·고가 휴대폰을 대거 선보이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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