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 활황의 영향으로 전환사채(CB) 등 주식관련 사채의 주식전환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주식관련사채의 권리 행사액은 1조3614억원(155종목)으로 작년 동기의 5855억원(94종목)보다 133% 증가했다. 권리행사 청구 건수는 4963건으로 작년 동기(2017건)에 비해 146% 늘었다.
주식관련 사채는 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 가능한 채권을 말한다.
예컨대 주식관련 사채를 보유한 투자자는 주가가 내릴 때는 주식관련 사채를 채권으로 보유해 안정적인 이자수입(이자소득기능)을 얻다가 주가가 오를 때 권리행사(전환.교환.신주인수)를 통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분기별 행사금액은 1분기에 801억원에서 증시가 본격 활황세를 보인 2분기에는 5212억원으로 급증했다가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2954억원, 4647억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CB가 전년보다 187% 증가한 1조2489억원(430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218억원(213건)으로 40% 증가한 반면 교환사채(EB)는 907억원(450건)으로 33% 감소했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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