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의 지원 사격으로 힘을 얻은 블루레이 진영이 기존 구매자에 대한 배려를 제대로 하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다.
BBC는 16일 최근 블루레이 진영이 화면에 작은 창을 띄워 다른 장면을 함께 보는 PIP(Picture In Picture) 등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지만 대부분의 기존 블루레이 플레이어에서는 이를 사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PIP 기능은 프로파일 1.1 버전에서 작동하지만 지난해 11월 전에 출시된 모든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1.0 버전이다.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기능을 추가할 수도 없어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특히 올 해 말 선보일 프로파일 2.0에서는 인터넷에 접속해 예고편과 사진, 벨소리 등을 내려받을 수 있는 ‘BD 라이브’ 서비스가 추가되지만 기존 플레이어를 가진 사용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프랭크 시모니스 유럽 블루레이 협회장은 “블루레이 포맷이 처음 등장했을 때 특수 기능에 대한 논의가 여전히 진행중이었지만 언제까지 제품 출시를 늦출 수는 없었다”며 “추가 기능 없이도 블루레이는 기본적인 HD 영상의 만족감을 안겨준다”고 주장했다.
앨라스테어 업햄 DVD리뷰 기자는 “일반 소비자들이 맘 놓고 기존 DVD에서 블루레이로 넘어갈 수 있도록 확신을 주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초기 구매자들은 언제나 얼리 어답터로서의 위험성을 안고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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