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최대 인터넷 국가 된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터넷 국가에 등극한다.

 상하이데일리는 중국인터넷협회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중국 인터넷 인구가 전년 대비 34% 증가한 2억4400만명을 기록하며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인터넷 국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70%의 인터넷 보급률을 보이는 미국의 인터넷 인구가 지난해 2억1000만명에서 크게 늘지 않는 반면 지난해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13.8%에 불과하고 매년 30% 이상 인터넷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올해 중국인들이 인터넷 공간에서 사용하는 비용은 무려 5815억위안(7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비용은 대부분 인터넷 접속료와 온라인 쇼핑에 사용된다. 개인당 월 소비금액은 182.6위안(2만3660원) 정도로 매년 8.8%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시장은 지난해보다 39% 성장한 130억위안(1조684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게임 인구가 1100만명에서 5900만명으로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28억위안(3629억원)에 불과했던 검색광고 시장 역시 무려 81%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급성장 기조를 이어가 2009년에는 90억위안(1조1664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인터넷협회는 예측했다.

 온라인 여행 시장도 전년 대비 65.4% 성장한 22억위안(285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후 얀핑 인터넷협회 산하 개발연구소장은 “올 들어 초고속 인터넷 보급이 더욱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르면 6월 미국 인터넷 인구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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