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국제과학벨트, 광역권개발에 맞춰 조성"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6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은 광역권 개발 개념에 맞춰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회문제인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해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이날 과학기술부와 기상청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은 당선인의 공약사항인 광역권 개발 개념에 맞춰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업무보고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입지나 규모·조성시기 등 구체적인 방안은 논의되지 않았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인수위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한 범부처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과기부는 업무보고에서 지난 5년간 기초연구 투자의 양적확대는 이뤘지만 질적 성과는 미흡했다고 평가하고 선택과 집중, 성과중심의 예산배분, 연구 성과 활용 확대, 연구개발(R&D)의 글로벌화 등의 방안을 보고했다.

과기부는 앞으로 5년간 핵심선도과학자군 5000명, 해외체류 과학기술인재 1000명 유치 등 우수 과학인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인수위는 정부출연과 민간·대학 등 연구기관 간 칸막이를 무너뜨릴 수 있는 내실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과학기술인 처우 개선과 관련, 당선인의 철학인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입각한 대책도 요구했다.

인수위는 또 국가석좌교수와 석좌연구원제 도입 방안, 외국연구자들이 정착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각종 규제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기상청의 업무보고에 대해 인수위는 슈퍼컴과 기상위성 등 하드웨어 확충도 필요하지만 이를 활용하는 전문예보관의 능력도 중요하므로 예보 인력의 역량 강화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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