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올해엔 부진 털어낼까

모토로라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온 휴대전화 단말기 부문의 상대적 둔화를 만회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휴대용 영상 재생기를 곧 출시하는 것으로 3일 전해졌다.

모토로라측에 따르면 모바일 TV DH01은 화면이 4.3인치 크기로 한번 충전해 4시간 쓸 수 있는 배터리가 내장돼있다. 기능은 TV수신과 저장 프로그램을 재생하는 것, 그리고 비디오 클립 서비스도 가능하다.

모토로라는 이달 중 시판할 계획이지만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모토로라는 대당 399달러에 팔리는 애플의 아이팟 터치를 주요 경쟁 상대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팟 터치는 스크린이 3.5인치 크기다.

모토로라는 이와 함께 와이맥스 기술을 사용해 데스크탑을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커넥터와 HD 시그널을 수신할 수 있는 TV 셋톱박스도 함께 공개했다. 이들 신제품은 내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되는 올해 컴덱스쇼에 출품된다.

휴대전화 단말기 매출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해온 모토로라는 이 부문이 상대적으로 둔화되면서 사업 다각화에 주력해왔다. 이런 가운데 에드 젠더 최고경영자가 퇴진하고 1일자로 그레그 브라운이 취임했다.

모토로라는 3년 전 출시해 히트 친 휴대전화 단말기 `라자르`의 슬림형 신모델을 지난해 8월 미국에서 선보여 지난해 3.4분기 90만대가 팔린 바 있다. 라자르 오리지널 모델은 그간 1억1천만대 이상이 팔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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