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우리 문화 원형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고석만)이 문화원형을 디지털콘텐츠화해 유통하고 있는 문화콘텐츠닷컴(CultureContent.com)의 콘텐츠가 새해 선보이는 영화, 애니메이션, 출판물 등에 두루 쓰일 전망이다.
콘텐츠진흥원 문화원형팀은 현재 54건의 영화·출판 등의 콘텐츠가 문화원형을 활용해 제작 중이며 58건의 콘텐츠에 대해 활용 여부를 합의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해피엔드’ ‘사랑니’를 연출한 정지우 감독의 신작 ‘모던보이’다. 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에는 서울의 근대공간 복원한 디지털콘텐츠를 활용해 시대 분위기를 살렸다.
문화원형팀은 모던보이 외에도 ‘신기전’ 등의 역사를 다룬 영화에 전문가 섭외, 자문 등의 도움을 주고 있다. 정우채 문화원형팀장은 “최근 들어 역사적 소재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 제작이 증가하면서 문화원형 활용에 대한 문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해부터는 문화원형콘텐츠를 유형별, 활용도별로 분류한 100권 분량의 문화원형 총서시리즈 제작에도 들어간다. 새해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 순차적으로 제작될 총서는 지금까지 개발된 문화원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한편, 학교 교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콘텐츠진흥원은 이 외에도 지난달 13일에 포털사이트 다음의 문화원형백과사전에 문화원형을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새해에는 다른 포털사이트로 제공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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