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2004년 300억원, 2005년 400억원 매출을 돌파한데 이어 이번에 500억원을 달성, 국내 보안업계에 신기원을 이뤘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는 안티바이러스 제품군의 호조에 2006년 인수한 유니포인트의 네트워크 사업 부문 매출이 더해져 작년 목표 매출인 560억원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서버 제품군과 관리 솔루션을 포함한 V3 제품군이 꾸준히 성장하고, 2006년에 인수한 네트워크 보안 제품 부문에서도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오면서 3분기까지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새해 1일부로 관제분야 자회사였던 안랩코코넛이 정식 합병됐고 올해 차세대 보안관제 서비스와 통합위협관리(UTM) 분야 신제품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내년엔 600억원 이상 매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안철수연구소의 매출 500억원 돌파는 국내 보안업계의 연구개발 투자와 해외 진출을 위한 규모의 경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대표 보안기업인 안철수연구소가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놓은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빅3’로 분류되는 시큐아이닷컴(대표 김종선)과 인포섹(대표 박재모)이 작년 400억원 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대부분 연매출 100억원을 보안업계의 성공 기준으로 잡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해외에선 IBM이나 EMC 등 글로벌 컴퓨팅 업체들이 보안 업체를 인수 합병하면서 몸집 불리기와 솔루션 통합에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연구소가 기존 안티바이러스 제품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보안에서 네트워크 보안 제품군과 관제·컨설팅까지 통합 제공하며 500억원 대의 매출 규모를 확보, 국내 보안업계의 자생력을 확인한 것.
실제로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적극적 해외 진출과 인수합병, 신규 투자를 통해 2010년까지 세계 10대 보안 업체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 오석주 대표는 “보안 분야의 통합된 역량으로 해외에서도 통하는 글로벌 보안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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